두 사람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캐럿이 새로 개발한 당근맛 쿠키도 먹어 보고요.
저번에 같이 보기로 했던 영화가 드디어 개봉했거든요! 야호!
조이:오늘 드디어 레오를 다시 볼 수 있는 날입니다! (캐럿을 쳐다보며 신난 듯이 말했다. 레오가 아니지만 레오이다! 그냥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캐럿:(신난 조이 마주보며 방긋.) 레오 씨의 화려한 데뷔를 구경하러 가는 거에요!
조이:영화관에 당근맛 팝콘이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에요! (곰곰히 생각하다가 무언가 생각난 듯 손뼉을 짝하고 쳤다.) 차라리 다음엔 당근맛 시즈닝 가루를 개발해 보는 건 어때요? 어디든 뿌려 먹을 수 있게 말이에요.
캐럿:(고개 갸우뚱 하더니 똑같이 손뼉 짝. 맞부딪힌다.) 오오, 역시 천재 형사님다운 발상! 좋아요, 그럼 당근을 건조하고 가루로 만들어서···. (주절주절.) ······그럼 시식해주실 거죠!
조이:(시식이란 말에 잠시 몸이 움찔... 하다가 이내 고개 끄덕인다.) 캐럿 씨 가끔 저를... 실험용으로 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캐럿:에이, 그럴 리가요! 형사님에게 약간의 조언을 부탁드리는 거죠. 그 덕에 성공작도 종종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실험용으로 쓰는 것 같다고 하지만 항상 아이디어를 먼저 건네는 건 조이인걸요.
그러니 오늘은 정말 아무런 문제 없는 하루에 지나지 않… 아야 할 텐데 말이에요.
캐럿:듣기|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조이:듣기| 기준치: | 30/15/6 |
| 굴림: | 88 |
| 판정결과: | 실패 |
"부족한데, 딱 두 사람만 있으면 어떻게든…."
"…인간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것은 너무 오랜 시간이……."
조이:(캐럿 귀 쫑긋을 보며) 음? 왜 그래요?
캐럿:뭔가 이상한 소릴 들은 거 같은데요... (고개 까딱.)
인간? 동의?
캐럿이 들리는 소리를 따라 자연스럽게 시선을 옮겼을 때,
앞에 멀리 있던 분홍색의 누군가가 돌아서는 것이 보입니다.
…멀리 있어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고는 하나, 이렇게까지 이목구비가 흐릿할 일이었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이 마주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착각이 아니었음을 깨닫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직거리는 목소리가 귀 바로 안쪽을 통해 전해져 옵니다.
캐럿:SAN Roll|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숨결 하나 하나 균열 가득한 것이 몹시도 소름끼쳐 인간의 것이 아님을 직감했을 때에,
쓰러지면서 본 것은... 어라, 조이는... 어디 있죠?
…그렇게 정신을 차려 보면, 어딘가에 갇혀 있습니다.
머리라도 맞았던 걸까요. 아니, 멀리 있었는데 어떻게?
당신은 갑작스럽게 기절했고, 그 뒤로… 그러니까… 눈을 뜨니 보이는 것은 온통 새하얀 공간 뿐입니다.
캐럿:SAN Roll|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래요, 어쩌면 조이도 같이 잡혀왔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당신이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출구도, 조이도 아닌,
캐럿:이번엔 제 차례인 걸까요... 형사님은? (난감. 저번에 있었던 일 떠올리다 상자 보고 갸우뚱.)
이건 뭐죠? (상자 집어 흔들어 본다.)
30cm 가량의 연보랏빛 상자를 흰 색 리본이 감싸고 있습니다.
리본에는 기계적이고 정갈한 글씨가 적힌 것이 보입니다.
캐럿이 상자를 흔들면 무언가 들어 있는 듯 마구 흔들립니다. 조금... 무겁기도 하네요.
캐럿:(대체 뭐가 들어있는 거람... 상자 열어본다!)
상자는 잠겨 있지 않기에 리본만 열면 바로 열 수 있습니다.
회색의 폭신한 비단 쿠션 위에서 머리를 감싸안고 울상을 짓고 있는 조이입니다.
조이를 잘 보니 묘하게 더 둥글어지거나 짧아진 것 같기도 하고…
아니, 이거 인형도 아니고 심지어 숨도 쉰다구요?
캐럿:SAN Roll|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조이:캐... 캐럿 씨가 거대해졌다! (캐럿을 쳐다보더니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란다.)
캐럿:예?! 아뇨, 형사님이 작아지신 거라고요! 저희 형사님이 조그만하시긴 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조이:에! (곧 자신이 있는 위치가 캐럿의 손바닥 위... 작은 상자라는 걸 알아채곤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이... 이게 무슨... 무슨 일.......
이게 무슨! 말도 안 돼! 이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상황을 부정하듯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이건 꿈입니다. 저를 빨리 원래대로 되돌려 놓아 주세요! 외계인이면 할 수 있지 않습니까! 네, 캐럿 씨?!
캐럿:(조이가 든 상자 제 눈높이까지 올려 마주 본다.) 아앗. 그게, 저도 어찌 된 영문인지, 무얼 좀 알아야 뭐라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삐질...)
(어케이케 조이 설득해본다!!)
캐럿:설득| 기준치: | 55/27/11 |
| 굴림: | 88 |
| 판정결과: | 실패 |
조이:으아악! (캐럿의 얼굴과 눈높이가 가깝게 올라가자 상자 안으로 쏙 숨어 버린다.) 너무 높습니다! 괴롭히지 마세요!
캐럿:(쏙 들어가 버린 조이에 당황. 다시 상자 천천히 내린다.) 이런... 제가 부주의했습니다! 자, 잠깐만요. 숨지 마시고 천천히 상태부터 파악하는 게 어떠실까요!
(다시 한 번 설득!)
캐럿:설득| 기준치: | 55/27/11 |
| 굴림: | 4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조이:(캐럿의 얘기에 조금은 진정이 됐는지 얼굴을 빼꼼 들고 다시 쳐다본다.) 그, 그으런가요....... 근데 진짜 제가 왜 이렇게 됐을까요?
캐럿:그건 저도... 아, 이전에 들었던 이상한 소리와 관련 있는 걸까요? (귀 쫑긋. 기억 더듬는다..)
캐럿:두 사람이 부족하다는 얘길 하더니... (끄덕.) 그래, 그러고선 분명 수상한 사람과 눈이 마주친 후 의식을 잃었어요!
저번의 범인처럼 이목구비는 흐릿했고요.
조이:서, 설마 그럼 이번에도 외계인의 소행?
둘이서 영문도 모른 채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고 있기 시작하면,
부분부분이 지직거리며 일그러지긴 했으나, 알아듣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캐럿:형사님이 작아지신 게 실험? (상자 속의 조이 빠안.)
조이:평소보다 작아진 생물체? 저요?! (허공을 향해 소리친다.)
캐럿:어떻게 신경을 안 쓸 수 있는 거지... 이렇게나 조그만데요!
조이:저, 저는 신경을 안 써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허공을 향해 또 소리친다.)
모든 설명을 마치면 뚝 끊겨 조용할 뿐입니다.
저 불친절한 설명에 의하면, 당신들은 앞으로 실험을 당하게 된다는 것 같습니다.
아니, 애초에 이렇게 작아진 조이랑 같이 뭘 어쩌라고요?
캐럿:SAN Roll|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조이:SAN Roll|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막 일어났을 때에 바라본 벽 쪽에서 쿠궁,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를 바라보면 무거운 소음과 함께 벽이 반으로 갈라져 옆으로 밀리듯 열리는 것이 보입니다.
…그래요, 뭐 어쩌겠어요. 기왕 이렇게 됐으니 나가려고 애는 써 봐야겠죠.
조이:(상자 안에서 벽이 열리는 걸 쳐다본다.) 벽, 벽이 열렸습니다!
캐럿:저 쪽으로 가야 하는 걸까요... (열리는 벽 바라보다 조이에게 시선 옮긴다.) 형사님, 꽉 잡으세요!
(조심조심 흔들리지 않게 상자 들고 열린 쪽으로 향한다.)
조이:으어어어. (상자의 모서리를 두 손으로 꽉 잡고 덜덜 떨면서 날아간다. 이거... 생각보다 재미있을지도?)
두 사람이 도착하자 천천히 불이 켜지며 유리문이 열립니다.
이대로 계속 갇혀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유리문을 넘어 나아갑니다.
통로를 어느 정도 걸었을까요, 도착한 곳은 또 다른 흰 색의 방입니다.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바닥에 종이 세 장과 함께 펜 두 개가 놓여 있습니다.
영문을 모르겠네요. 도대체 뭘 하라는 걸까요….
캐럿:설명도 없이, 꽤 불친절한 실험이네요... (빈 종이인가? 종이 살펴본다.)
종이를 살피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캐럿: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단 뜻인가... (조이 힐끔.)
아, 안 보이시나요?
저기 남은 두 장엔 뭐가 쓰여 있나요?
저도 상자에서 내리고 싶습니다! (캐럿 본다.)
캐럿:아, 미처 생각하지 못했네요. 잠깐... (상자 안에 손 평평하게 만들어 넣는다.) 올라오세요!
(그러곤 남은 종이 두 장으로 시선 옮긴다.)
조이:(빠르게 우다다 캐럿의 손바닥 위로 올라간다.)
남은 종이 두 장의 내용은 이렇게 작성되어 있습니다.
캐럿:(무의식적으로 손가락으로 조이 머리 톡 건드려보곤 바닥의 종이 쪽에 조이 내려준다..)
이건 실험 질문지 같네요.
조이:(캐럿 빤히 보다가 조이라고 써 있는 이름의 문서에 다가가 살펴본다.) 저의 크기가 30CM라는데요?! 저, 저의 소중한 120CM는 어디 갔습니까!
캐럿:5분의 1 사이즈? (손바닥으로 대충 가늠...) 글쎼요, 후딱 끝내고 조이님을 이렇게 만든 녀석한테 물어보죠!
조이:좋습니다! (바닥에 내려진 펜 두 개 중에 하나를 온몸으로 잡아 세운다. 몸의 허리까지 오는 펜을 양팔로 끌어안아 질질 끌며 종이 쪽으로 다가갔다.)
캐럿:(펜 끌어안는 조이 보고 웃음 참기... 다시 제 설문지로 시선 옮겨 조이와의 관계, 환상의 파트너! 펜으로 자신 있게 써 내린다.)
조이:(캐럿 씨와의 관계는 파트너! 아주 믿음직스러운... 펜을 잡아 쓴다.)
조이:민첩|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조이는 크기가 달라진 펜으로 삐뚤빼뚤하지만 나름 깔끔하게 글씨를 써내려가고 있네요.
(2번, 평소에 조이를 어떻게 대했습니까... 매우 존경하며 성실하게 따랐다. 맛있는 음식도 많이 만들어 드리고. 뻔뻔하게 작성한다.)
조이:휴우. (1번 질문 겨우 작성하고 2번 질문으로 내려간다. 평소에 캐럿 씨는 나의 하나뿐인 조수이기 때문에 언제나 나를 본받을 수 있도록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민첩|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긴 문장이었지만 이번애도 해냈다!)
커다란 펜이지만 점점 익숙해지는군요!
(이어서 3번 문항...... 지금 드는 생각은 당연히... 황 당 해! 세 글자를 가장 크게 최대한 또박또박 적는다.)
조이:민첩|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3번 문항으로 시선 내려서... ... ... 조이 흘긋 보곤 '작아져서 불편하실 것 같지만... 조금 귀엽다?' 슥슥 써 내린다.)
(설문지 내용 안 보이게 손으로 슬 가린다.)
(당연.. 4번 문항에 '황당해하며 빨리 사라진 120cm를 되찾고 싶어하는 듯 하다.' 끄적인다. )
조이:드디어 마지막! (힘차게 외치고 손등으로 이마를 한번 쓸어내린다. 다시 펜을 꽈악 껴안고 적는다. 캐럿 씨는 이것을 아주 재미있어 할 것이다! 왜냐하면 캐럿 씨는 재미있는 걸 좋아하니까! 자기가 30cm가 되고 싶었는지도 몰라!)
조이:민첩| 기준치: | 50/25/10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실패 |
(쓰다가 지쳤는지 글씨가 너무 안 써지고 중간에 힘이 들어 펜이 뚝뚝 끊깁니다.) 아아, 이거 너무 힘들어요.......
(삐뚤한 조이 설문지 보고 웃음.) 이거, 제가 대신 써드려도 되는 걸까요?
조이:앗! 좋습니다! (얼굴에 화색을 띄우더니 잠시 멈칫한다. 그리고 우다다 2번 항목의 답변을 써놓은 곳으로 가서 누웠다.) 4번만 작성하면 됩니다!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캐럿:(2번 자리에 가서 누운 조이 보고 고개 까딱. 많이 피곤하신가? 엉뚱한 생각한다.) 물론이죠. 뭐라고 쓰면 될 지 불러주세요.
조이:(당당하고 뻔뻔하게 대답한다.) 캐럿 씨는 아주 재미있어 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캐럿 씨는 재미있는 걸 좋아하니까! 라고 써 주시면 돼요.
캐럿:(작게 웃음 터뜨리고 입가에 미소 머금은 채 동일하게 써 내린다. 느낌표까지!)
아앗, 들켰다. 그야 무척 흥미로운 상황이니까요... 그만큼 난처하기도 하지만!
자, 이렇게 둘 다 완성이네요.
둘 다 문서를 작성하자 종이는 눈 깜짝할 새에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또 다시 앞쪽의 벽이 양쪽으로 열리는 것이 보입니다.
캐럿:첫 번째 종이를 보면 다음 방의 문은 앞으로.. 그럼 여기로 가는 게 맞겠네요.
갈까요!
조이:그럼 갈까요! 출동! (앞을 가리킨다.)
캐럿:(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문으로 향한다. 형사님은 걸음이 느려졌을 테니까...)
조이:(캐럿이 아주 느릿느릿 걷는 것을 보며 옆에서 최대한 우다다다다 달린다. 그러다가 힘이 또 빠졌는지 캐럿의 구두 위로 올라가 다리를 끌어안아 붙잡는다.) 갑시다! 출동!
캐럿:(구두 위? 조이 다시 제 손 위에 올리고 걸음 옮긴다.) 거긴 불편할 거라구요.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 형사님!
조이:캐럿 씨...! (감동한 듯 눈빛 초롱.)
그리고, 다음 방으로 향하는 통로를 통해 들어서면…
나타나는 것은 흰 벽만이 있는 방이 아닙니다.
완벽하게 일상적으로 보이는 어느 집 안의 풍경이 눈 앞에 그려져 있습니다.
꼭 누군가의 집 안을 그대로 베끼기라도 한 것처럼... 이곳은 어디인가요?
캐럿:여기서 주어지는 과제는 뭘까요? (두리번..)
둘러보고 있자면 바로 앞에 쪽지 한 장이 떨어져 있습니다.
캐럿:(조이 들지 않은 쪽 손으로 쪽지 주워 읽어본다.)
조이:열쇠? 열쇠는 뭘까요? 나가는 곳은 어디도 보이지 않는데...... (평범한 집안을 둘러본다.)
전체적으로 둘러볼 경우 정말로 주거공간이라도 되는 것처럼 여러 방으로 나뉘어져 있음을 깨닫습니다.
거실, 침실, 부엌, 욕실… 시간을 보내기에는 정말 좋아 보이지만 말이에요.
캐럿:일상 대로 행동하려면 .... 당근 시즈닝을?
조이:당근 시즈닝을 만드는 겁니까? 여기서?!
캐럿:그치만 음식을 만들어 먹기엔 형사님이 작아지셔서 말이죠. 한 숟가락도 무지 크게 느껴질 걸요?
조이:그러게요. 얼마 안 먹어도 금방 배가 부를 겁니다!
캐럿:우선.. 거실부터요. (거실에 뭐가 있으려나.. 조이 들고 움직인다.)
넓게 펼쳐진 거실은 확실히 쉬기에는 좋아 보입니다.
지금 처한 상황과 매우 작아진 조이만 제외한다면 아주 평범해 보이는 광경입니다.
천장에 CCTV가 있는 것도 같지만 뭐 어떤가요.
기분 만으로는 연예인도 되어 보고 그런 거죠.
캐럿:무언가 두기엔 이런 곳이 제일 적당하죠. 열쇠가 있으려나~! (책장에 올려져 있는 물건들 꼼꼼히 살펴본다.)
책장엔 많은 물건들이 놓여져 있지만 대부분 쓸데없는 장식뿐입니다.
제목과 내용이 빈 책들이 한가득 놓여 있네요.
캐럿:관찰력| 기준치: | 65/32/13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조이:관찰력| 기준치: | 95/47/19 |
| 굴림: | 3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캐럿과 조이는 그 사이에서 딱 한 권의 책만 이름이 적힌 것을 발견합니다.
캐럿:에잇, 다 꽝이네요. 꽝. 저희 형사님 좋아하시는 만화도 없고...어라?
책의 내용은 평범한 동화입니다. 하지만 엄지공주가 태어나는 장면 뒤로는 내용이 다 찢어져 있고 쪽지만 끼워져 있습니다.
캐럿:(엄지 공주. 책과 조이 번갈아 바라본다.)
조이:지금 이건 저의 상황과 매우 흡사한 상황 아닌가요?
그렇다면 제가 바로... 공주라는 말?! (눈을 반짝거린다.)
(소파 쪽 바라본다.) 저기에도 뭐가 있는지 볼까요?
캐럿:가보죠! (흔들리지 않게 천천히 소파로 이동한다.)
쿠션이 두 개 놓여 있습니다. 조이의 몸집보다 조금 큰 것 같네요.
캐럿:(푹신. 소파에 잠깐 앉고, 조이도 쿠션 위에 올려준다.)
짠. 전용 소파에요.
조이:(쿠션 위에 엎어진다. 보들보들 감촉이 너무 좋아~)
소파는 굉장히 푹신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굉장히요.
캐럿:편안하네요~ (엎어진 조이 손가락으로 복복.)
조이:(문질러진다.) 저는 인형이 아닙니다! 조이라고요. (하지만 손길이 나쁘지는 않은지 몸을 추욱 늘어뜨린다.) 누군가 흘리고 간 단서 같은 건 없는 걸까요. (엎드린 채 눈만 도록도록 굴려 살핀다.)
캐럿:없으려나요? (눈으로 거실 및 소파 살펴본다..)
캐럿이 살펴보면 소파 구석에 찢어져 있는 쪽지가 끼워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무언가 해야 한다면... (고개 갸웃하더니 손 위에 조이 올려 CCTV 쪽으로 내민다. 조이 자랑.)
조이:으아악! (갑자기 심바가 된다. CCTV를 가만 보더니) 안녕하세요. (꾸벅 인사.)
캐럿:안녕하세요. (똑같이 인사한다.) 아쉽네요.. (추욱.)
조이:여기 어딘가에 다른 쪽지가 더 있는 거 아닐까요?
TV는 평범한 TV입니다. 옆에 리모콘이 있네요.
캐럿:재밌는 방송이라도 했으면 좋겠는데요... (리모컨으로 TV 켜본다.)
TV를 보자 마자 애절한 배우들의 얼굴이 눈에 띕니다.
"네가 어떻게, 얼마나 변한다고 해도… 나는 괜찮아! 나는… 네가 어떻대도 알아볼 수 있어. 사랑할 수 있어!"
거인처럼 변한 상대 배우의 감동받은 표정이 클로즈업 됩니다.
캐럿:CCTV 앞에서 저렇게 연극을 하란 걸까요?
조이:저걸 해야 한다고요? 그럼 캐럿 씨가 저한테 해야 하는 건가요?
조이:(침을 꿀꺽 삼킨다. 같이 CCTV 흘긋.)
캐럿:형사님이 어떻게, 얼마나 변한다고 해도... 전 괜찮아요!
전 형사님이 어떻대도 알아 볼 수 있어요, (...) 사랑할 수 있어요!
조이:(박수를 짝짝 친다.) 캐럿 씨 연기 잘하네요.
(두 손에 얼굴 묻는다.)
아까 일은 잊어주시는 걸로 해요.
조이:저기엔 다 찍히지 않았을까요? (CCTV를 가리킨다.)
캐럿:(CCTV 보곤 흐린 눈 한다.) 그래도요...
다, 다음으로 이동해볼까요! (말 돌린다.)
조이:(캐럿을 보고 웃음을 참는다....) 좋습니다! 침실? 욕실? 부엌?
캐럿:욕실로 가죠! (어쩐지 조금 빨라진 걸음...)
조이:으어어, 캐럿 씨, 손이 너무 흔들립니다! (같이 욕실로 들려갑니다.)
흰 타일과 함께 변기, 욕조, 샤워부스 등의 시설이 있는 욕실입니다.
꽤나 신경을 썼는지 깔끔해 보이기는 하는데, 글쎄요…….
'일상'을 보여 달라니 씻기라도 해야 하나 싶지만,
최소한의 양심으로 CCTV는 달아놓지 않은 모양입니다.
욕실 안에는 변기, 욕조, 샤워부스나 거울 등을 볼 수 있겠네요.
캐럿:(변기 살펴본다. 조이 떨어뜨리지 않게 조심하면서...)
변기 뚜껑을 열면 '여기까지 지켜보고 있지는 않으니까 힘 내!' 하는 글씨가 쓰여 있습니다.
조이:우와, 저를 여기에 빠트리시면 절대 안 됩니다! (캐럿의 손을 꽉 잡는다.)
캐럿:그럼요 그럼요. 이런 곳에 열쇠가 숨겨져 있는다고 해도, 굳이 건드리고 싶지도 않은 걸요!
(욕조로 시선 옮긴다.)
조이는 거뜬히 들어갈 정도의 크기를 가진 욕조입니다.
다만 흰색 욕조 가운데에 유리판이 하나 올려져 있습니다.
하긴 조이의 크기를 생각하면, 빠지지 않도록 붙잡을 것 하나쯤은 필요하겠지요…?
캐럿:이런 모습으로 만들어 둔 것 치곤 생각보다 배려심이?
조이:(욕조를 살펴본다.) 근데 여기에는 뭔가 단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수영 같은 걸 하면 재미있을지도.......
캐럿:하지만 저흰 수영복이 없으니까요. 수영장은 다음에 가는 걸로 해요!
(샤워 부스 살펴본다.)
안쪽이 흐리게 보이도록 만들어진 1인용 샤워부스입니다.
열고 들어가면 안쪽에 달린 거울과, 구석에 있는 받침대가 보입니다.
받침대 위에는 당신도 예상했듯이 샴푸, 린스, 바디워시, 로션 등등이 있습니다.
살펴 보니... 토끼털 영양제가 있습니다! 그것도 고급!
캐럿:오오! 다음에 사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제품이!
조이:오, 여기에 토끼털 영양제가 있는 건가요?
캐럿:네! 그들이 제 정체도 알고 있었던 걸까요? (탐난다.. 영양제에 한 번 더 시선 주곤 거울 확인한다.)
조이:캐럿 씨, 저기 샤워부스에 뭐가 더 있는 것 같는데 저 좀 옮겨 주세요!
캐럿:네? 샤워부스 쪽으로, 알겠습니다! (조이 옮겨준다..)
조이:(구석에 있는 받침대 밑을 뒤져 본다.)
받침대 밑에 쪽지가 하나 붙어 있는 걸 발견합니다.
아까 내용이랑 이어지는 걸까요? CCTV를 향해, 지금 형사님께 제일... (중얼.)
조이:내용이 이어지는 거 같네요, 아무래요. 그럼 다른 쪽지가 더 있을 거 같아요. 조이에게 제일? 제일 맛있는 걸 해 준다?
캐럿:그렇다면 찌개? 뒷 내용이 궁금해요. 다른 곳으로 또 이동해보죠! (침실로 향한다.)
적당한 패턴의 벽지를 발라놓은 침실에는 역시 CC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들어서자 마자 굉장히 폭신해 보이는 침대가 눈에 띕니다.
캐럿:(굉장히 폭신해 보인다..? 참을 수 없는 유혹에 침대 슬쩍. 누워본다.)
캐럿:정신|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깜빡하면 너무 푹신한 바람에 잠들 뻔했습니다. 캐럿은 겨우 졸음을 참아냅니다.
조이:캐럿 씨! 여기서 잠들면 안 돼요....
캐럿:(눈 감을락 말락.. 고개 기울어지다가.) 으으음. 네, 네에? 아, 참. 이럴 때가 아니지..
(베개 아래엔 뭔가 없으려나.. 뒤적인다.)
조이:얼른 쪽지를 찾아 봐야 합니다! (캐럿을 따라 같이 베개 아래를 살펴본다.)
조이:윙크요? (흐음... 하고 머뭇거리더니 두 눈을 꿈뻑거린다.) 사실 이 천재 형사에게도 약점이 있죠....... (계속 뭔가를 시도하는 듯 두 눈을 꿈뻑인다.)
캐럿:(갸우뚱. 혹시 지금 윙크하시고 계신 걸까...) 저런, 어렵겠군요! 아무리 천재 형사님이래도 인간이 전부 완벽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그럼 제가 힘내보는 걸로!
(윙크... 해봤자 가면 탓에 보이진 않는다.)
조이:하지만 대충 윙크로 보일 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렇다고 대답할 때까지 두 눈을 깜빡거릴 기세다.)
캐럿:(흐음.) 그럴 지도요! ...아마? (양 눈 깜박 대는 조이 봄. 안 봄..) 윙크를 못하는 자에겐 너무 가혹한 룰입니다...
(찾아둔 쪽지 만지작.) 지금까지 거실에서 하나, 침실에서 하나, 욕실에서 하나... 부엌에 남은 하나만 찾으면 될 일일까요?
침실에는 협탁과 장식장도 존재하지만 쪽지를 찾았다면 굳이 확인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조이:하다 보니까 보물찾기 같고 재미있네요! 몸이 작아진 건 불편하지만.......
캐럿:(끄덕끄덕.) 이거, 또 다시 수사를 시작한 기분이랄까요. (두리번. 푹신한 침대의 유혹을 이겨내고 협탁 슬쩍 확인해본다.)
위에는 알람 시계와 필기구 등이 있고 아래로 서랍 두 개가 붙어 있네요.
첫 번째 서랍을 열자 담요가 나옵니다. 어라, 근데 이거... 어딘가 작지 않나요?
왠지 조이의 몸에 딱 맞을 것 같은 크기의 담요입니다.
조이:(캐럿의 말에 시선 휙 돌린다.) 우와, 저를 위한 이불을 준비해 두신 걸까요? 이 이불은 너무 크고 무겁습니다.... (침대 위의 이불을 끙차 들어올린다.)
캐럿:음음. 아무래도 한숨 자고 일어나 이불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사태가 일어나 버릴지도요...
(작은 이불 조이에게 건네주고 두 번째 서랍 열어보기.)
조이:(이불 받고 벌러덩 누워 버린다.) 제가 잠들면 캐럿 씨가 깨워 주세요!
두 번째 서랍을 열자 접혀진 쪽지가 보입니다.
캐럿:물론이죠. 하마터면 아까 저도 잠들 뻔 했는 걸... (쪽지 조심스레 펼쳐 읽어본다.)
조이:(눈이 감길락말락. 하다가 캐럿이 든 쪽지 보고 눈 번쩍 뜬다.) 그건 뭔가요! 벌써 네 번째 쪽지를 찾았나요?
캐럿:(고개 살래.) 아뇨. 꽝이라구요, 꽝! 누군진 몰라도 꽤나 짓궂으십니다. (종이 내용 조이에게 보여주곤 꼬깃꼬깃 접어 협탁 위에 버린다.)
조이:에엑! 꽝도 있다고요? 정말 너무하네....... (벌떡 일어난다.) 이러니까 더 불이 붙습니다. 나머지 쪽지를 후딱 찾아버리죠! 물론 저를 태워 주셔야 하지만!
캐럿:(끄덕끄덕. 담요 째로 손바닥에 조이 올려두고 기세 좋게 부엌으로 향한다.)
이런 색의 조명을 쓰면 확실히 음식이 더 맛있어 보이기는 한다지요….
웬만한 조리기구는 모두 있으며, 찬장에서 식재료를 찾아 요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리하는 것도 찍혀야 하나 싶지만 어쨌든 이곳에도 CCTV가 있습니다.
조이:부엌에 오니까 배가 고픕니다아. 당근찌개가 먹고 싶어요!
캐럿:후후, 역시 제 수제 당근 찌개가 쉽게 잊혀지는 맛은 아니죠. (뿌듯.) 지금 당장 만들 수 있으려나.. (찬장 열어 살펴본다.)
어쩐지 방금 밭에서 수확해온 듯한 당근도 뿌리 채로 들어 있네요.
잘 뒤져 보니... 식재료들 사이에 쪽지가 하나 보입니다.
캐럿:호오, 이렇게 신선한 당근이... 어라? (만족스런 미소 짓다 쪽지 발견하고 꺼내본다.)
... 설마 또 꽝이?
(하나하나 이어 붙이며 더듬.) CCTV를 향해, 지금 조이에게 제일... 하고 싶은 행동을, 윙크하며 하세요. 그리고 나가고 싶다는 발언을 세 번 하세요. -겠군요.
조이:앗! 윙크를 제가 하지 않아도 되는 거군요! (왠지 안심한 표정.)
캐럿:그렇담... (조이 바라보며 히죽. 담요로 꽁꽁 감싸 CCTV 향해 쭈욱 내밀곤 손가락으로 머리 쓰담쓰담 한다. 역시나 보이진 않지만 윙크한 채다.) 자, 됐습니다!
쿠구구구, 축하의 함성과 함께 큰 소리가 나는 곳은 두 군데입니다.
어디지? 맨 처음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나가 보면 거실 쪽입니다.
막 들어왔을 때 보았던 맞은편 벽이 양쪽으로 당겨지듯 열려 있습니다.
아마 저곳으로 나가면 이 이상한 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음을 직감합니다.
하지만… 그래요, 소리는 분명 두 군데에서 들렸습니다.
황급히 고개를 돌리니, 침실 쪽에 무엇인가 어두운 구멍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캐럿:분명 출구는 거실에 있는 것 같은데, 저건 또 뭘까요?
침실로 가 보면 거실에서 보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벽이 열려 있습니다.
그 안은 어두워 제대로 보이는 것 하나 없습니다.
의아하게 그를 보고 있자면 문득 안내서의 내용이 떠오릅니다.
옆의 벽에서 문이 열린다면 그것은 폐기된 실험실이므로 무시하고 다음 실험을 진행하십시오. 이를 숙지하지 않고 경로를 이탈할 시 발생하는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캐럿:이거, 안내서에선 폐기된 실험실이라고 했었죠. ... 전 솔직히 무지 궁금한데요!
형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이:분명 외계에 대한 조사를 더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담요에 둘러쌓인 채 눈빛 반짝.)
캐럿:(웃음.) 역시 형사님이시라니까. 그럼 가보죠! 아 참, 그 전에... (부엌에서 싱싱한 당근 하나 챙겨온다.)
... 이제 진짜 갑시다! (조이 조심조심 들고 침실의 문으로 들어간다.)
조이:역시 모험을 떠날 땐 간식을 챙겨야죠! ... 저는 비록 텀블러가 없지만. (추욱.)
캐럿과 조이는 어둡기만 한 구멍 속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걷다 보니 멀리서부터 환한 빛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빛은 점점 가까워지고, 그 근처로 완전히 이동했을 때에 보이는 것은…
캐럿:(끄덕..) 음음, 확실히 안내서대로 실험실이네요.
밀어서 여는 구조의 유리문은 이미 한 쪽이 열려 있습니다.
조이:완전 비밀 연구소 같습니다! (이상하게 소근거린다.)
캐럿:뭔가 조심조심해야 할 거 같고요. (덩달아 속닥.)
그 안에 들어선다면, 한 벽 전체를 차지하듯 수도 없이 많은 실험관들이 보입니다.
사람 한 명쯤 들어갈 수 있는 기다란 실험관은 모두 하나 같이 물이 가득 채워진 상태이며, 간헐적으로 물거품이 올라옵니다.
다만 실험관 안의 조명을 켜놓지 않았는지 물 안쪽에 무엇이 있는지는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방 한가운데에는 책상이 있고, 실험관의 맞은편 벽에는 책장 몇 개가 있네요.
그를 둘러보다 보면 종종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기계음이 들려오기도 합니다.
앞서 '실험'이라는 말을 듣기는 했으나… 이곳은 정말로, 네. 말 그대로 '진짜 실험실' 같습니다.
조이:대체 무슨 실험을 하던 걸까요.......
캐럿:그러게요. 저것들은 전부... (귀 쫑긋. 가는 눈으로 실험관들 바라보다가 조이 흘긋 본다.) 어쩌면 형사님의 상태와 관련이 있을지도요?
(책상으로 성큼 걸어가 특이점은 없을까, 살펴본다.)
무엇인가를 가득 쓴 서류며 종이들이 팔락거리고 있습니다.
원래의 안내라면 이곳은 '폐기된 실험실'이어야 할 텐데…
아까까지도 누군가가 있었다는 듯 책상에는 사용감이 가득 묻어납니다.
캐럿:자료조사| 기준치: | 40/20/8 |
| 굴림: | 79 |
| 판정결과: | 실패 |
이 종이들은… 가만 보니 당신들이 두 번째 방에서 적었던 '설문'입니다.
익숙한 질문들이 보입니다. 다만 그 수가 많아 뭔가를 더 찾아보기가 어렵네요.
다시 한 번 종이를 훑어볼 수도, 다른 곳을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캐럿:(눈... 같은 가면 벅벅벅. 종이 다시 훑어본다!!!)
캐럿:자료조사| 기준치: | 40/20/8 |
| 굴림: | 83 |
| 판정결과: | 실패 |
(아모고토 모르겠군요.)
다시 봐도 똑같은 내용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네요.
캐럿:네? 알겠습니다! (조이 천천히 책상 위에 내려 놓는다.)
조이:(책상 위를 돌아다니며 흩어진 종이들을 주워 읽는다.)
조이:자료조사| 기준치: | 90/45/18 |
| 굴림: | 2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자세히 보니 두 사람이 적었던 설문 종이 뒷면에... 무언가 덧붙이듯 실험의 내용을 적은 메모들이 있습니다.
갑자기 드라마를 보며 연기하다. 왜지.......
침대에서 왜 안 자는 거야! 저건 흔들림 없는 편안함인데!
잠깐, 요리를 안 할 거면 당근을 가져가지 마.
캐럿:이건... 아무리 봐도 저희를 관찰한 결과겠네요. (어느 대목에서 얼굴이 무지 화끈해지며... 마른 세수.)
조이:그러게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고 있었군요! 캐럿 씨의 연기까지요. (그저 찾아낸 게 뿌듯하다. 다시 올라타기 위해 캐럿의 옷자락을 붙잡는다.)
캐럿:저, 저만의 연기가 아니었잖습니까... (토끼 귀 추욱.. 몸 숙여 조이 다시 태운다.)
조이:(우다다 올라탄다.) 하지만 정말 남우주연상감이었습니다.
캐럿:부디 잊어주셨으면 하는데요! (여전히 화끈한 채 책장으로 걸음 옮긴다.)
(그나저나 당근은 하나 밖에 챙겨오지 않은 게 아쉽습니다만. 무지 싱싱했었지...)
심리학, 의학, 사회학, 역사학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인간에 대해 서술한 책들이 빼곡하게 꽂혀 있는 책장입니다.
캐럿:관찰력| 기준치: | 65/32/13 |
| 굴림: | 3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최근 읽었는지 미세하게 빠져나와 있는 책을 한 권 발견합니다.
그를 보면 그것은 책이 아닌 백지 노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캐럿:저희 집 서재만큼이나 다양한 걸요. 그나저나 이건 대체 뭘까요? (백지 노트 만지작.) 아무 것도 쓰여 있지 않은 것이 왜 책장에.
분명 구린 냄새가 납니다!
잘 보니 백지 노트 사이에 포스트잇이 빼꼼 튀어나와 있습니다.
캐럿:... 이건 흥미롭네요. 진행 중이라는 표시와 형사님의 상태를 보아 저희는 네 번째 실험을 수행 중인 것 같고.. (포스트잇 조이에게 보여준다.)
조이:헉! 그럼 제가 바로 네 번째 실험의... 샘플? 복제품이란 건 대체 무슨 소리일까요!
캐럿:보통 복제라 함은 동일한 샘플을 이야기하는 것을 테고, 그렇다면... 이거, 형사님의 클론이 존재하는 것일지도요.
(고개 갸웃... 하며 실험관 쪽으로 향한다.)
클론이 어딘가에 존재한다, 그런 생각을 하며 캐럿은 실험관으로 다가갑니다.
어두운 물 안쪽을 보면 그 순간 눈을 뜬 누군가와 시선이 마주칩니다.
…잠시만요, 이 안에 들어 있는 것은…… 사람입니다.
캐럿:SAN Roll|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캐럿이 누구라고 묻는 사이 안에 있던 '사람'은 언제 눈을 떴었냐는 듯 눈을 감고 있는 채입니다.
문득 다른 실험관에도 눈이 돌아갑니다만, 크기와 종류를 가리지 않은 다양한 사람들이 안에 들어 있음을 깨닫습니다.
캐럿:이전의 책들도, 그 문서도. 여긴 정말로 인간을 연구하던 실험실이군요.
(실험관 톡톡 건드려보다...) 혹시 여기, 또 다른 형사님도 계실까요?
캐럿이 실험관을 살펴 보던 도중... 익숙한 누군가를 발견합니다.
조이의 원래 몸, 그리고 작게 변한 조이가 든 실험관을 찾았습니다.
캐럿:역시나... (끄덕끄덕.) 그것도 둘씩이나요.
물론 좋아하는 형사님이 많아진다면야 제게 나쁜 일은 아니지만. 어쩌면 꽤 곤란한 일일지도...
조이가 들어 있는 실험관 옆에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실험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캐럿:지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조이의 동행인이었던 당신을 넣는 것이 아마 저들에게는 가장 간편한 일일 겁니다.
캐럿:SAN Roll| 기준치: | 69/34/13 |
| 굴림: | 3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디선가 우당탕, 하는 소리와 함께 잔뜩 찢어진 듯한 누군가의 기계 같은 음성이 들립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무언가의 힘에 의해 정신을 잃습니다.
눈을 다시 뜨면... 그곳은... 어라, 침실입니다.
쿠구구구, 어디선가 축하의 함성과 함께 큰 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바라보니 거실 쪽입니다.
막 들어왔을 때 보았던 맞은편 벽이 양쪽으로 당겨지듯 열려 있습니다.
캐럿:아하하.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출구로 나가라는 뜻인 거 같죠?
조이:정말... 너무 불쾌한 방법입니다! (머리가 아픈지 관자놀이를 꾹꾹 누른다.)
아마 저곳으로 나가면 이 이상한 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음을 직감합니다.
30cm로 작아진 조이도 그렇고, 이런 장소도…
모두 이상한 일 투성이였지만 이제는 나갈 수 있는 걸까요?
캐럿:(끄덕. 조이 들고 거실의 구멍으로 나간다.)
그 앞에는 필기구와 함께 종이가 두 장 놓여 있습니다.
조이:하... 마지막까지 정말 귀찮게 하는군요!
캐럿:동감이에요. 그래도... 기념품이라니, 뭘까요?
조이:우선... 작성해 볼까요? (펜을 영차... 들어올린다.) 이상한 기념품은 아니겠죠?
저는 일단 받는 걸로! 궁금하니까! (받습니다.... 라고 씁니다.)
조이:민첩| 기준치: | 50/25/10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실패 |
캐럿:그렇게 된다면 오히려 재미있을지도... (첫 번째 조항에 '물론! 좋은 것이길 바란다.' 라고 적는다.)
(조이 설문지 슬쩍 보고 웃참.)
조이:이 몸으로 도저히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캐럿 보고 울상 짓기.)
캐럿:2번 조항과 3번 조항의 답은 정해졌군요! (조이 설문지의 1번 조항 직직 긋고 '받는다.'로 다시 써 준다.)
조이:(감동....) 나머지도 대신 써 주시면 안 되나요? 팔에 힘이 안 들어갑니다!
캐럿:알겠습니다. 내용을 말씀해주시면 제가 대필하도록 하죠!
조이:현재의 신체에는 만족 안 함! 이유는... 너무 작습니다! 안 그래도 작은 키인데!
캐럿:음음, 그러지 않아도 원래 조그만한 걸... (조이 말대로 2번, 3번란 작성한다.)
(제 설문지에도 '불만족, 너무 작아서 함께 수사하러 다니기 곤란하다. 난 형사님의 활약을 더 보고 싶은 걸?' 이라고 써 내린다.)
조이:(캐럿의 답변 슬쩍 보고 만족스러운 듯 어깨가 으쓱인다.)
4번은 역시....... (고민한다.)
캐럿:형사님은 어떻게 하시게요? 제 복제품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저도 역시 고민되네요.
조이:그래도 찝찝합니다! 저는 동의 안 하겠습니다.......
캐럿:그럼 저도 반대로! 개인 정보는 소중하니까요. (4번 란에 둘 다 '비동의.'라고 작성.)
4번 항목에 모두 '비동의'라고 작성하자 갑자기 종이가 사라집니다.
퍼뜩 정신을 차리니 익숙한 주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뭔가 조이의 몸이 작아진 꿈을 꿨던 것도 같은데... 스스로 떠올려도 웃긴 생각에 옆을 돌아보니,
무슨 상상을 했냐는 듯 평범한 모습의 조이가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조이:캐럿 씨, 방금...... 우리.......
그나저나, 형사님. 오히려 어색한 느낌이... (갸웃대며 손으로 조이 키재기.)
조이:저... 저도 뭔가 훨씬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원래 이 키였지만.)
둘은 주변에 무언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바로... 조이와 캐럿의 모습을 한 작은 인형이네요. 콩알눈으로 되어 있어요.
캐럿:역시 이상한 건 아니었네요. 오히려 무지 귀엽달까...
이 인형까지 확인하고 나니 방금까지의 일이 정말로 꿈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까까지의 조이는 이 인형보다 조금 컸던가요?
캐럿:이거, 말 그대로 잊어버리기 어려운 경험이겠어요. (인형 주워들어 삐꾹. 눌러본다.)
있죠, 제가 형사님 인형을 가져도 되겠습니까?
조이:앗, 그럼 저는 캐럿 씨의 인형을 가지겠습니다! (아까 당했(?)던 것처럼 캐럿의 인형을 가지고 손가락으로 머리를 쓰담쓰담해 본다.)
캐럿:(풋.. 지켜보다가 퍼뜩.) 아앗, 그보다 영화 시간은? 어떻게 된 거죠?
생각해 보니... 영화 시작 시간이 아직 남아 있던가요?
어찌 되었든 당신들은 실험을 모두 끝마쳤고 무사히 나왔습니다.
이조차도 나중에는 특이한 일이었다며 잊게 될 것이 분명해요.
사랑스러운 그 모든 일의 증표는 아무 대답 없이 당신들의 손에 들려 있을 뿐입니다.
생환 보상 무사히 나왔다 SAN +1d5, 콩알눈 인형